[188호] 서울대 학위수여식 3년 만에 대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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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지난 8월 29일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졸업식)을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 졸업식이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이날 서울대에서는 학사 959명, 석사 1041명, 박사 700명 등 2,70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식사로 시작했고 허준이 스탠포드대 교수가 축사를 했다.(사진) 오 총장은 식사에서“코로나19 시대는 인류에게 닥친 어려움을 세계적으로 합심하여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는 시점에 세상을 향한 큰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은 새로운 세계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허 교수는 이날 축사에서“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여지지 말길”바라며“오래 준비한 완성을 축하하고 오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라고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날 졸업식에서 서울대는 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 등의 사유로 제적되어 졸업하지 못한 7명의 민주화 열사를 명예졸업자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그동안 대면으로 졸업식을 하지 못했던 2020, 2021학년도 졸업생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는 이들이 대면 졸업식을 갖지 못한 이른바‘코로나 졸업생’임을 감안하여 이번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따라서 3년 동안의 졸업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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