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호] 김현주(경제 16회) 전 벽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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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현주 대표


㈜벽산 대표이사를 지낸 김현주 동문이 지난 2월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63년 대학 졸업 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했다가 1985년 벽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벽산 전무, 벽산건설 부사장을 거쳐 ㈜벽산 대표이사와 그룹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 퇴임한 후에는 한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노년학석사학위를 받고, 서울 중구청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노인들에게 미술치료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그림에 취미를 가졌고, 은퇴 후에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 국내외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07년에는 그 중 26점으로 자선전시회를 열고,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기구에 기부하여 전세계 빈곤아동을 돕는 일에 쓰도록 했다.


또 지난 2016년 11월에는 동기생 권계홍, 김천식, 오광형, 강웅식, 이종각 동문들과 함께“서화(書畵) 6인 희수전(喜壽展)”(인사동 경인미술관)을 가져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고, 지난 2018년 10월에는“동기회 입학 60주년 기념전”(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 부인 최광해 여사(서예)와 함께 출품하여 예술인 가족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타계하기 며칠 전에 <목사님의 고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이 20여년 전부터 써온 글 30여 편이 실려 있는데 그 동안 살아온 인생 이야기, 특히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대부분의 동문들이 그의 장례식장에서 이 책을 받았다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을 염두에 두고 출간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슬하에 아들 김찬용(도쿄일렉트론코리아), 찬호(CJ푸드빌 대표이사)과 딸 김지홍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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