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호] 코로나 화폐전쟁 / 방현철(경제 47회, 조선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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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오랫동안 미국 달러가 패권을 지키고 있던 국제통화의 질서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에 감염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며 달러 패권에 대해 신경 쓰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이며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냈다. 디지털 화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국가적인 방법으로 등장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 덕으로 경제적으로 피해를 적게 받은 나라가 힘이 강해질 것이고, 이 변화를 제대로 견디지 못한 이들은 그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디지털 화폐는 단순한 결제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된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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