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가치다. 이 책은 지난 20년간 정운찬 이사장인 추구해 온 ‘동반성장’ 연구보고서이자,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서다. 동반성장이란 무엇인지, 한국 경제에 동반성장이 왜 필요한지,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제시한다.

동반성장은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는 사회 작동원리다. ‘함께 나누자’는 것은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없는 사람에게 주자는 것이 아니다. 경제 전체의 파이는 크게 만들되,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하자는 것이다.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경쟁이 공정하다고 느끼며,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는 것이다. 그동안 ‘동반성장’을 반시장적,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비난했던 우익 진영을 향해 애덤 스미스의 자본주의 원론을 상세히 짚어가며, ‘동반성장’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