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호] 현대미술의 모든 것, 장디자인아트의 장혜순 대표(경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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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장디자인아트”. 이 갤러리는 국내외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하지만 그림 외에도 설치, 가구,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미술의 범주를 확장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아울러 상업 공간의 통합적인 비즈니스 컨텐츠 및 아트 컨설팅을 제안하는 스튜디오 사업도 운영한다.
주인공은 경제학과 95학번 장혜순 동문. 그는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이어 다국적 비즈니스 컨설팅회사인 에이티커니와 국내 투자회사 더터닝포인트에 근무하면서 기업들에게 시장분석 및 비즈니스/마케팅 전략수립 등을 지원했다. 2017년에는 컨설팅회사 장디자인아트(이하 장디자인)를 설립, 아트 컨설팅 및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2020년에는 같은 이름의 갤러리를 건립하여 다양한 영역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 개최된 전시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 8월말부터 9월 27일까지는 “Poetic Dance”라는 주제로 캐리리(Kerry Lee, 이경희)의 추상화 작품전이 열렸고, 그 전에는 김지희의 “Trunk Show”, 박상희의 “Rendering Mind”, 백윤조의 “Wanderlust”, 정정주의 “Light In The Air” 등 새로운 개념의 미술전이 열렸다. 이 갤러리에서는 평면 미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술의 범주를 포괄한다. 지난 8월에 열린 김지희의 “Trunk Show”(사진)에서는 옅은 미소에 검은 안경을 쓴 소녀를 주제로 한 트렁크 작품(벽면에 전시)이나 오르골(자동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기계장치) 같은 조형물이 전시되었고, 지난 5월에는 다양한 조각, 미디어, 설치 등을 넘나드는 정정주의 “Light In The Air”, 지난 4월 에는 4각형의 2차원 형상을 유영시켜 유려한 입체 조형물로 변형시킨 곽철안의 “Flow”가 전시되었다. 지난 1월에는 동물의 형상을 철조 조각으로 표현한 손현욱의 “Talk Play Love”가 전시되었으며, 지난 해 11월에는 일본의 시로 구라마타가 예술로 승화되는 가구들(Flying Furniture)의 형상을 전시했다.
장디자인아트는 특히, 이탈리아 디자인을 한국에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국의 이탈리아 대사관, 문화원 그리고 한국 내 이탈리아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는 해외 갤러리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한국의 미술과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장혜순 대표는 “장디자인아트는 영역을 타파하는 국내외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이고, 이를 대중과 소통하고 공간에 적용하여, 삶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예술 문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장디자인아트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이라는 의미와 우리 갤러리가 어떤 면에 기여하고자 하는지 구체적인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갤러리로 자리잡고, 장래에는 현대미술 뮤지엄을 설립하여 한국의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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