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호] 연금자산관리 플랫폼‘마이머플러’의 배현기 대표(경제 8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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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은퇴 이후 노후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대비책이다. 연금에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민연금과 직장에서 퇴직할 때 주는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이 스스로 장래를 위해 가입하는 개인연금이 있다. 그 중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공단에서, 퇴직연금은 각 직장에서 관리해 주는 데, 개인연금은 각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같은 납입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러려면 은행의 VIP창구를 찾거나 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연금재무설계 플랫폼‘마이머플러(MyMuffler)’를 통해서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개인연금을 고르려면 내 개인의 재무상황을 모두 종합해 납입 가능한 금액을 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연금상품들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고, 신탁형, 펀드형, 보험형 등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정보를 한데 모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 최적의 방법을 찾아 주는 솔루션이 바로“마이머플러”인것이다.


마이머플러는 배현기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웰스가이드(Wealth Guide)에서 운영하고 있다. 웰스가이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6월 설립되었다. 그 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기간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인 2020년 2월‘머플러’라는 상표를 등록하여, 7월부터‘마이머플러’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웰스가이드는 2019년 6월 ㈜이재원과 합병해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재원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CF엔진(현금흐름 기반 분석엔진)이라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F엔진은 가입연금의 계좌구성, 납입기간과 금액, 자산배분, 수령기간과 금액 등을 분석해 계좌가입, 이전, 해지, 자산배분과 상품운용까지 자문해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6년 2월 특허를 받았지만 그 상용화는 마이머플러에 의해 이루어졌다. 특허 받을 당시에는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최근‘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가입만 하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연금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배현기 대표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장기신용은행 선임연구원과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사무관을 지냈다. 이후 동원증권 금융산업팀장, 외환은행 전략본부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및 하나은행 전무로 근무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베테랑이 되었다.

여기에 양성호 개발대표와 이동규 전무, 윤종선 전무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 모두 자산운용사나 외국계IB, 은행 등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양성호 대표는 LG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6월 ㈜이재원을 설립하여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동규 전무는JPMorgan과 삼성자산운용에서 근무하다가 ㈜이재원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CF엔진 구축의 주역들이다. 또 윤종선 전무는 KAIST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재무, 내부통제, 국제금융, IB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 연말 웰스가이드는 총 31억원의 신규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회사, KTB투자증권, PNP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로부터 13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한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마이머플러에 KB증권의 비대면 거래 관련 Open-API 시스템을 탑재하여정식오픈했다.“ Open API”는 특정 플랫폼(예; 비대면 계좌개설)에 다른 앱 (예 ; 연금관리)을 접속시켜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양쪽 가입자들이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웰스가이드는 현재‘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허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데이터’사업이란 개인이 은행·카드·보험·증권·통신사 등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하나의 회사에 집중시켜 그 회사가 가입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이른바‘데이터3법’이 시행되면서 제도화 되었는데 금융사들로서는 시장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이다. 법이 시행된 지난 해에는 제1차로 은행, 카드사, 핀테크 등 60여 금융회사가 사업 신청을 하여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28개 업체가 지난 2월 초 사업 허가를 받았다. 웰스가이드는 올해 실시하는 제2차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그 동안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한시적인 조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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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심사와 관련하여 배현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마이머플러는 은퇴설계에 높은 전문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순 중개에 그치는 타 사업자와 차별성이 강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당사만의 노하우를 담은 CF엔진이 그 기반입니다. 특정 금융회사나 특정 플랫폼이 아닌 고객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독립성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또 향후비전에 대하여는, “ 올해안에 4개 정도의 B2C 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대기업 금융계열사와의 B2B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연금뿐만 아니라 PFM, 부동산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고객들의 평생자산관리를 위한 구독(subscription)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1~2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여 조기 IPO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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